파리올림픽 더 재미있게 보는 방법 #2 0.01초의 세계 타임키퍼
스포츠 경기에서는 0.1초, 0.01초, 0.001초의 싸움을 하기도 한다.
사람이 눈으로 확인하기도 힘든 시간. 그런 찰나의 순간에 승부가 결정나는 만큼
스포츠와 기록하는 기술은 함께 발전해왔다.
겨우 시간 쟤는거에 왜그리 대수냐? 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필요한것같다.
정확한 시간이 필요한 모든곳에 존재하는 타임키퍼.
타임키퍼의 탄생과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그리고 냉장고를 부탁해까지 타임키핑을 맡고있는 브랜드들에 대한 정보와,
시간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한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타임키퍼의 시작
타임키퍼는 19세기 후반 현대 스포츠의 체계적인 조직과 함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타임키퍼라는 역할이 본격적으로 중요해진 시기는 1896년 아테네 올림픽이었는데, 당시에는 기계식 스톱워치가 사용되어 1/5초단위의 측정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1/5초 단위의 시간은 더욱 정밀한 기록측정이 필요한 스포츠에서 문제를 일으켰고 많은 브랜드가 시간 계측 기술에 뛰어들어 1916년부터 1928년까지 스위스의 태그호이어가 타임키퍼를 맡기도 했다.
그러던 중 최강자가 나타났으니..
1932년 OMEGA가 타임키퍼를 맡게되면서 몇번인가 세이코, 론진등이 번갈아 하기는 했지만, 정확도 등의 이유로 오메가로 다시 변경된 이 후 쭉 올림픽의 타임키퍼는 오메가가 담당하게 되었다.
올림픽 타임키퍼
오메가는 스위스의 럭셔리 워치 브랜드로 흔히들 롤,오,까에서 오(OMEGA)를 담당하고 있다.
워낙에 유명한 브랜드이기도 하고, 많이들 사랑하는 이 브랜드, 단순히 럭셔리 워치 브랜드로 알고,
처음으로 달에간 시계 정도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역사가 깊은만큼 스포츠에서도 정확한 시간을 쟤는 기술을 발전시킨 인류의 스포츠와 함께하는 브랜드이다.
그렇다면 타임키핑에서 어떤 기술과 어떤 역사가 있었을까?
1949년
오메가는 독립적 휴대용 방수 광전자 장치를 개발했다. 보통 포토 피니시 카메라(시스템)이라고 불리는건데, 역사상 처음으로 전자 계측을 도입했고,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의 기록을 100분의 1초 단위로 보여줄 수 있게 했다.
1967년
처음으로 수영에서 터치패드를 선보였다. 이전 기록체계는 여러명의 심판이 스톱워치를 통해 기록을 쟀는데, 그냥 가볍게 생각해봐도, 결국 인간이 쟤는만큼, 오차가 존재할 수 밖엔 없었고, 결과에 승복하기 어려운 일들도 있었다.
하지만 터치패드의 탄생 이후, 이러한 문제들을 많이 해결할 수 있었다.
1968년
그리고 이듬해, 멕시코 올림픽은 최초로 공식적으로 전자 타임키핑 장비를 사용한 최초의 올림픽이 되었다. 이전 올림픽에서는 수동 스톱워치와 기계식 장비를 혼용하였는데 드디어 이때부터 전자식 타임키핑 장비가 공식적으로 사용된 것이다.
이때 사용된 타임키핑 기술은
전자식 스타트 피스톨 : 출발신호인 총소리와 동시에 전자 신호를 보내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포토 피니시 시스템 : 초고속 카메라를 도입하여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전자 타이밍 시스템 : 전자식 크로노미터와 광학센서를 통해 선수들이 출발선과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을 밀리초 단위로 기록한다.
3가지 이며, 이를통해 더욱 정밀한 기록을 할 수 있게 됐다.
세계선수권 타임키퍼
일본의 워치메이커 세이코가 공식 타임키퍼로 활동한다.
세이코는 1969년 세계 최초로 상용 쿼츠손목시계를 생산하여 충격을 준 브랜드다.
아시안게임 타임키퍼
스위스 메이드워치 브랜드인 티쏘가 아시안게임의 타임키퍼를 담당하고있다.
놀라운 사실은 2018년 아시안게임에 465개의 경기에서 정확한 시간 및 득점 측정을 위해 380톤에 달하는 타임키핑 장비를 설치했고, 경기시간에 380명의 전문 인력을 투입했다.
냉장고를부탁해 타임키퍼
태그호이어가 맡았으나, 결정적인 무언가로 나오진 않고 ppl이긴 했다.
https://www.etoday.co.kr/news/view/1236670
정확한 기록을 측정하기 위한 기술
스타팅 블록
스피커가 내장되어있고, 선수의 힘을 초당 4,000회 측정하는 센서로, 측정값을 즉시 현장 컴퓨터로 전송하여, 부정출발 여부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최소 반응시간은 100밀리초 ,10분의 1초) 제한 수치 이하에서 발생하는 반응은 부정출발로 인지한다.
스캔'O' 비전 미리아
스프린트와 허들, 기타 레이스의 결승선에 배치된 피니시 카메라로, 초당 10,000개의 디지털 이미지를 기록하여, 심판은 각 경기기의 공식 순위와 시간을 결정하는 합성사진을 생성할 수 있다.
포토셀
예전 영화를 보면 테이프를 통해 결과를 보여주지만, 1948년부터 아니다. 결승선에 빛을 방출하여 통과하는 순간 우승 기록이 작성된다. 총 4개의 포토셀을 사용해 기록을 수집할 수 있다.
기억나는가? 가슴이 먼저 들어오거나, 손이 먼저들어오거나 하는 경우에 이슈들이 생긴다는걸.
아, 참고로 마라톤만큼은 유일하게 결승선에 테이프를 통해 기록한다.
스위밍 라이트 쇼
수영장 끝의 스타팅블록에 조명을 설치하여, 도트 조명을 통해 결과를 즉시 확인 할 수 있는 기술로
각 순위별로 갯수가 다르게 표현되어, 즉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수영 터치패드
수영장 레인 양끝에 설치된 터치패드로 1.5~2.5kg의 압력으로 눌러 시간을 멈출수 있다.
선수가 직접 시간을 멈추는 유일한 스포츠로 가장 정확한 측정 방법중 하나이다.
퀀텀타이머
기존 기계식 스톱워치에서 100만분의 1초를 기록하는 퀀텀타이머를 사용해 시간을 측정한다. 최대 변동이 1000만초중 1초에 불과한 기술로 올림픽에서 더욱 정밀한 측정을 제공한다.
마치며..
결국 워치브랜드들이 타임키퍼를 맡게되며 전자식 계측기술의 발전을 통해 정밀한 시간 측정을 하게됨에 따라
럭셔리워치의 존재 의의는 더더욱 헤리티지로 옮겨지는것 같다.
이런 타임키퍼와 함께, 올림픽을 조금더 재미있게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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